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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4-26 20:05
양양 동구리민요대회
 글쓴이 : 인제문화원
조회 : 2,492  

인제하늘내린민요회, 38개 단체 출전한 대회에서 당당히 1등!


지난 18일 오전 양양문화복지회관에서 제11회 강원도동구리 전통민요경창대회가 열렸다. 강원도 내 단체를 대상으로 열린 이 대회에는 인제를 비롯해 양양, 정선, 원주, 삼척, 강릉, 고성, 춘천, 속초, 태백, 횡성에서 38개 단체가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인제에서 참가한 하늘내린민요회 18명은 '가리남박 만들기 물레소리'를 불러 대상인 최우수상(상금 백만 원)을 받아 인제소리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가리남박 만들기 물레소리'는 목기를 깎기 위해 물레를 돌리면서 부르는 노래다. 이날 하늘내린민요회는 흰 무명옷을 입고 물레를 돌리는 모습을 재현하며 소리를 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하늘내린민요회는 작년 7월에 춘천에서 열린 주민자치동아리대회에 출전해 동상을 받았고, 11월에 속초에서 열린 설악권 4개 시군 주민자치동아리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했다.
2004년에 창단된 하늘내린민요회는 인제문화원의 문화학교에서 10년 넘게 실력을 쌓았고, 지금은 단체를 결성해 박창순 선생에게 배우고 있다.     
하늘내린민요회 김춘근(65) 회장은 "인제문화원이 주관을 해주어 대회에 나갔는데, 이렇게 최고상까지 타서 감사하다. 이번 대회에서 인제의 소리를 전국에 내놔도 된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군청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관심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일원으로 출전한 박돈녀 전 회장은 "대회에서 전통예술이 얼마나 좋은지를 느꼈다. 묻혀있는 인제의 소리를 발굴도 해야겠지만 발굴된 소리를 널리 보급해야겠다는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민요회의 수상소식을 전해들은 인제소리의 산 증인인 박해순 전 인제문화원장은 "가리남박소리, 뗏목아리랑, 숯둔골 숯구이놀이는 인제를 대표하는 소리다. 이 소리가 명맥이 끊어져서는 안 된다. 문화예술 관계자들이 이 소리의 가치를 알고 명맥을 잇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요에는 백성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에 소중하다. 이번 수상은 산촌 사람들의 애환이 담긴 인제의 소리를 재조명하고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