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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문화원  문화와역사  민속

 
DATE : 13-04-26 18:28
합강미륵
 WRITER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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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지방은 옛적부터 산이 많은 관계로 산림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그 중 목재와 화목 등 건축의 수요를 인제 지방에서 운반하여 사용하였으며 교통 수단으로 뗏목을 이용하였다.
뗏목의 작업 과정은 합강 합수머리에서 작업을 하여 운반하였는데 옛날 어느 날 박명천 이라는 목상이 있었는데 하루는 길몽에 백발 노인이 나타나 "내가 이 강물 속(합강 합수지점)에 묻혀 갑갑하기가 참을 수 없는 지경이니 나를 좀 건져 달라"는 꿈을 꾸었다.

잠을 깨고 아침 일찍 일어난 박명천은 꿈도 이상도 하다 생각한 끝에 잠수를 잘하는 친구 김성천이란 사람에게 이야기를 전하고 그로 하여금 물속에 들어가 살펴보아 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친구 되는 김성천은 약속을 하고 즉시 준비를 하고 합강물 제일 수심이 깊은 곳에 들어가 살펴 보던 중 수척이나 되는 석주가 광채를 띄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나와 박명천에게 사실을 이야기하였다.

박명천은 사람을 동원하여 이윽고 석주를 물속에서 건져내어 미륵불을 만들고 그 옆에 조그마하게 누각을 짓고 그 속에 미륵불을 세워 모셨다. 그후부터 박명천과 김성천은 하는 일이 잘 되고 번창하여 부자로 잘 살았단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