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13-04-26 18:47
WRITER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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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남면 신남 1리 국도변에 위치하고 있는 형태가 닭처럼 생긴 바위에 얽힌 전설이다.
신라시대에 김씨라는 부잣집이 있었는데 하루에도 지나는 길손 및 손님이 20여명씩 찾아와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루었다. 그런데 이 집 며느리는 매일 찾아오는 손님들을 접대하기에 골머리를 앓던 중 하루는 노승(老僧)이 들려 시주를 원하니까 시주는 얼마든지 할터이니 손님이 안드는 묘책을 가르쳐 달라고 했다. 노승은 앞산에 있던 닭처럼 생긴 바위를 가리키며 닭 벼슬로 보이는 곳을 도끼로 깨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며느리가 즉시 도끼로 깨어 버리자 피가 흘러 내렸다고 한다.
그 후 이상하게도 손님의 발길이 끊어지고 따라서 몇 해 동안 계속 집안에 변고가 생겨 김씨 집안은 망했다는 것이다. 지금도 이 지역 노인들은 첫 새벽에 닭 우는 소리가 들리면 흉년이 온다고 불길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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