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13-04-26 18:48
WRITER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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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대왕 묘 터라고 전해져 내려오는 이곳은 오미자골 입구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옛날에 김부대왕 묘가 이 자리에 있었는데 그 자리에 최씨네가 묘를 썼다고 한다. 최씨 집안은 이곳에 묘를 쓴 후 그 자손들이 벌을 받아 죽고 망했다고 전해 오는 데 지금도 지 자리에는 쓰러진 망부석과 묘비가 남아 있다 한다. 묘 비문에는 "…통정대부 최씨…숙부인…"의 글자가 보인다.
통정대부는 조선시대 때 정3품 직위로 그 직책은 오늘날의 차관급에 해당된다. 이곳에 묻힌 사람은 나라에 죄를 지어 이곳에 유배되어 왔거나 당쟁을 피해 이곳에서 은거하다가 죽어 여기에 묻혔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 사복최씨…라고 씌여진 묘비가 2개 발견되고 있는데 "사복"이란 관직은 고려와 조선조 때 임금의 수레나 가마를 관리하던 것인데 이것은 김부대왕의 전설 술구네미와 어떤 연관이 있을 법도 하다.
이곳은 풍수지리에 의하면 묘터로써 명당이라 한다. 그런데 상당히 넓은 공간 지역을 남겨두고 제장도 없이 산마루 끝에 묘를 써야 했던 까닭은 무엇일까? 그 공간지역에 김부대왕 묘가 있었을것으로 가상해 볼 수도 있다.
또한 이곳은 김부탑과 갑둔탑을 좌우로 거의 같은 거리를 두고 술구네미 절터를 배경으로 하고 있음은 퍽 의미있다 하겠다. 1973년 이곳 앞으로 자동차 길을 내기 전까지는 묘 앞에 연못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 연못을 메우고 길을 낼 때에 굉장히 큰 비석이 묻혀 버렸다는 이야기가 내려오고 있다.
현재 이곳 주위에는 평창이씨네 묘가 산 위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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